그 또한 천국으로 가려했다...
그리곤 떨어 졌으니, 어둠이 그의 무릎밑에 있었을지라.
(구약성서 시편 18장 9절)

구약성서의 한 귀절이군. 호바가 직접 그곳에 썼음에 틀림없어.
그래도 용케 호바가 태어난 집을 찾았군

아니, 그저 이사한 자리를 거슬러 올라갔더니 도달해 버렸을 뿐이야
그렇지만 이걸로 끝 막다른 골목이야
그 마을 지역은 80년대의 토지 광란 때 황폐화된 마을의 일부인데...
그 뒤에 국가토지법의 제정인가 뭐라인가로 결국 활용되지 않고
말하자면 하늘에 뜬 토지였다더군
그건 그래도 이상한 마을인게...
그의 행로를 더듬어 가면서 뭔가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버려서...
바로 요전까지 낯익었던 풍경이 저쪽에서 무너지고
이쪽에서 폐허가 되고 잠깐 눈을 떼면 깨끗이 사라져버려 있어
그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말이야
여기선 과거란 것에는 일푼의 가치도 없는건지 몰라

우리들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이 장소도 조금 전까지는 바다였어
그게 수년 뒤에는 눈 앞의 이 바다에 거대한 도시가 태어나
하지만 그것도 금새 일푼의 가치도 없는 과거가 되는 게 뻔해
질 나쁜 농담을 듣고 있는 것과 같이
호바가 보여주고 싶었던 건 그런 걸지도 모르겠군...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건가? 우리는 누구인 건가?'

뭐야 그건?

먼 옛날 유럽으로 쳐들어가 갖은 파괴를 다한 야만인의 대장이 벽에 쓴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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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극장판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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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드님 블로그에서 직접 캡쳐하신 (아마도 TV판)스샷을 훔쳐온 거.
http://bjhone.byus.net/116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