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

기타/EDEN by Hiroki Endo 2008. 6. 5. 23:05 posted by jenny-come-lately

린다 : 정말로 이 시설안에서 식량이나 산소도 생산순환하고 있군요.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의 국적이나 인종, 성별도 다양하군요.
레인 : 1991년의 처녀실험에서 멤버 전원이 백인이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거든요.
린다 : 공동생활로 트러블이 일어나지는 않아요?
레인 : 초기 실험중에는 굉장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룰이 잘 만들어져 있죠.
린다 : 우리 조국에서도 이처럼 잘될거라 생각했었어요.
레인 : 할수 없죠. 전쟁이란건.
린다 : 나는 나라를 버리고 그와 함께 도망쳐 왔어요.
레인 : 자신이 아무리해도 할 수 없는 문제에선 도망쳐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린다 : 나처럼 가족을 잃고 총을 잡은 사람은 많이 있어요. 난 그들이 볼땐 비겁자죠.
레인 : ...... 크리스녀석도 세상의 불행을 한몸에 짊어지는 버릇이 있는데.
린다 : 나와 그사람이 닮았다는 건가요? (사이) 설마, 정말로 자기 레코드 콜렉션까지 들고 올 줄은 몰랐어요. 그것도 전세기의 흑인 소울 뿐이죠. 이게 전부 아날로그 판이란게 믿겨져요? 이런시대에. 질렸어.
레인 : 학생시절과 변함없군.
[재해]에 대한 책임을 [자연]에 핑계지울수 있도록 한 신의 배려를 넘어, 욕심많은 사악한 인간들은 또 다른 핑계거리를 만들어냈는데 그것을 [전쟁]이라고 한다.
자신이 아무리해도 할 수 없는 문제에서 도망치지 못하고 불행을 한몸에 짊어지려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그들은 위험한 사람들이다. 깨지기 쉬운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마치 신이라도 되는줄 안다. 그러다가 신이 되지 못하면 악마가 되어버린다. 난 그들이 싫다.
요즘(2002년 9월경) 학창시절과 사회초년시절 녹음한 아날로그 테잎을 듣고 있다. 가벼운 하드락 음악들이다. 난 평생을 가도 소울에 심취하지는 못할것이다. 싫어서라기보다 힘든 분위기를 감당하지 못할것 같기때문이다. 나는 [약속의 대지]를 꿈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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