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12. 2. 14. 13:23 posted by jenny-come-lately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980

아하하...

포스팅 예고 : 녹색당, 인기가요 시청기, 정의란 무엇인가 독후기("감"을 포함한다는 넓은 의미로...)




내가 써놓고도 뭔 말인지 @.@ - 2010. 06 .06.

기타 2012. 2. 14. 13:07 posted by jenny-come-lately


한성컴퓨터 - gt53 i54 => 현재는 아마도 단종?

겜은 아니고 무거운 3D 프로그램 돌리려고 장만했습니다.
이것과 비교해 좀 떨어지지만 비슷한 사양의 세보석 제품을 사려고 하다가 막판에 정보수집에 걸려서 욘석을 선택했어요.
남눈 안따지는 성격이라 외관은 튼튼하기만 하면 장땡이기 때문에 비싼 타사제품에선 눈을 돌렸습니다.
님과 좋은 날도 3년 가나요.. ^^     이 제품 튼튼한 느낌에 비해 투박하진 않습니다. 날티 안나고 범생이 스타일 좋아요.

단지 dvd 빼낼때 누르는 단추가 좀더 센서티브했더라면 좋았을 거에요. 익숙하지 않아선지 두세번 누르기도 해요. ㅠ.ㅜ
전 겜을 안하기때문에 그래픽작업 정도는 소음 발열 착한 것 같아요. 녀석 얌전하더군요.
당연히 CD, DVD 돌릴때 소리납니다만 어떠회사 제품은 전투기 이륙하는 소리도 난다던데 얘는 괜찮아요.
 
이녀석을 샀으면 시스템 점수 5.9짜리 2개랑 6.5짜리 4갠가 나오던데 xp쓰면 억울하다 생각해서
(사실은 멀티부팅에 실패했지만 OTL ) 결국 윈 7 입혔습니다.

블루투쓰 많이 사용하시는 분은 생각 다시 한 번 해보시구요.

예민하신 어떤분 스피커 연결음 조금 불만이,
자신이 늘 듣던 음악이나 게임 사운드라면 데탑과 비교해서 당연히 느낌이 다르실텐데
이 부분은 다른 노트북과 비교해서 따져봐야지만 욘석이 못하다 아니다가 결정될것 같습니다.
게임 사운드는 나름 괜찮겠지만, 음악을 까다롭게 이퀄라이저 맞추시는 분이 설마
노트북을 스피커에 연결해서 감상하시진 않으시겠죠.
노트북 외부스피커 소리 역시 다른 제품과 비교해선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동영상 감상하는데 만족스럽더군요.

밧데리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차피 큰 녀석이라 전기 좀 먹는 편인데
어차피 크니까 어차피 무게 나가는 거 좀 더 나가더라도 실용성 따지는 유저들은
8셀 밧데리를 감수할지도 모르기때문에 선택사양에 있었으면 하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가요 어떤가요...

화소도 적당하다고 생각되는데, 15.6인치에 이보다 더 큰 화소를 설치하면 도대체 어떻게
시각 피로를 감당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품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디지털 기기들은 먼지가 신경쓰이기 때문에
가방에 넣든 책상위에 놓든, 튼튼한 파우치 정도는 아니더라도(이건 가방에 넣을때 방해되니까요)
흠집(일본말로 ''''기스'''') 안나는 얇은 천 주머니 하나 정도는 필수 구성품으로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먼지만 막아주면 되기때문에 노트북 사이즈마다 제작하지 않고,
12~14인치용, 15~17인치용 이런식으로요.

남한테 안들고 가도 혼자서 검색해가면서 os설치 가능하신분들이나
PC조립가능하신 분들한테는 이 메이커가 정답이라고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시스템 점수 차이 많이나는 구성보다
이 구성이 이 회사제품의 비슷한 가격대에서 가장 괜찮을 듯도 싶구요.
제가 보기에, 데탑이 아닌 랩탑만을 일정한 유저들만 타겟으로 확실한 사업적 전략을 펴고 있기때문에
완전초보나 컴맹이신 분들은 불만이 많겠지만, 국내업체니까 A/S면에서 보더라도
비슷한 사업전략을 구사하는 외국브랜드들 보다는 소통이나 서비스도 나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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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부팅 실패

제 의도는 xp 기본 부팅에 윈7 추가 하는 거였습니다.

 
- 제 칩셋을 지원하는 매트릭스 스토리지 매니저를 간신히 찾았습니다만
- s-ata 2개 잡히는데, 2포트 짜리라고 된거 ahci 성공했습니다,
- 근데 재부팅하고나서 4포트도 마저 해주고 다시 재부팅하니 블루스크린
- xp재설치후 거꾸로 4포트 먼저해주고 부팅하지 않고 2포트 설정하고 재부팅하니 블루스크린
- usb로 부팅디스크 만들어 dos로 들어가서 타이핑쳐서 하는 방법도 블루스크린

gt53 i54 멀티부팅 성공하신 분 계세요?

 

세월

기타 2010. 5. 27. 01:00 posted by jenny-come-lately

중년기는 배신의 시기다.
저항과 성장통으로 읽고 듣던 책과 음악을
그 나이에는 그저 장식이나 여가로 '소비'하고, 저항과 성장이 아닌 '쾌감'과, 과거에 대한'향수'로 느낀다.
그리고 소수의 중년은 그것에 적응하지 못해 오춘기를 앓는다.
남쪽으로 튀어도 파이파티로마에 닿지 못한다.

인테리어 모델링 맛을 보면서 느낀 것은
건축은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정말이지 절대악에 가까운 소비와 파괴의 괴물이라는 점이다.
어느 작은 공간 인테리어이더라도 투입되는 물량을 상상하면 창조라는 기쁨 이전에 죄의식이 먼저 든다.
프로그램 배우는 것으로만 그치는게 나에게는 다행이다.


영상 링크

기타 2010. 5. 20. 19:45 posted by jenny-come-lately

http://www.sciencetv.kr/_comm/pop_mov.php?s_mcd=0176&s_hcd=&key=201005191242548696

생태계의 조절자이자 맹수들 중 공격능력이 가장 가난한 늑대.
방송에 나온 넘들 진짜 이쁘게들 생겼다.



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으로 구성되는지 잘못 알고 있다.
진정한 행복은 자기만족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목적에 충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     헬렌 켈러


TAG 늑대

젊은이들의 현재

기타 2010. 5. 12. 21:30 posted by jenny-come-lately

국비지원교육시스템에 대하여 드는 의문점들.

- 제빵이나 워드 교육을 열심히 시키는 목적이 특별히 따로없다면 의학교육이나 법률전문가교육 혹은
회계사나 펀드매니저 교육 기회를 확대하면 어떨까(내 바램은 아니지만. 내 바램은 예체능교육)
- 사회제도에 대한 개혁을 요구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학원수업에 열중하느라 간접적으로 소통과 표현의 기회를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회에서 필요로하는 서비스노가다 저임금 근로자 충족에는 부족함이 없을 듯
육체노동 근로는 저임금을 너머 외국인을 학대 수준으로 부릴 수 있을테고




멕시코만 기름유출

기타 2010. 5. 12. 13:53 posted by jenny-come-lately

2010년 4월 20일 미국 멕시코 만 해상에서 트랜스 오션(Transocean)사(社)의 석유 시추 시설 ‘딥 워터 호라이즌(Deep water horizon)’ 호(號) 폭발로 하루 5천~1만 배럴(800~1,600킬로리터)가량의 원유가 흘러나와 확산되고 있다(펌)

확산되고 있는 면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 > http://paulrademacher.com/oilspill/




4월 마지막주

기타 2010. 5. 1. 01:20 posted by jenny-come-lately

2달을 했는데도 적응 안됨. - 라디오 녹음시켜놓고 새벽 1시에 자서 아침 6시에 일어나는 월.화.수.

방송시간 변경 - 죽지는 않겠구나. 만세.

결국 5일 결석으로 출석률 80% 미만은 사촌 언니 장례식 2박3일 결강 포함.

창조나무에 토끼 2마리.

그래서 생각난 김에 다시 퍼온 도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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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한번 믿어봐~ :  개에 대한 ~ 오해 , 일단 믿어 부러~.~


어느날 갑자기 우리집 개가 한참을 짖더니...
이상한 물체를 물고왔다... 다가가서 보니...
" 헉!!!?-_-;; "
옆집 딸들이 그렇게 아끼던...
하얀 토끼가... 흙이 잔뜩 묻어 죽은채...
우리집 개의 입에 물려있었다...
난 나의 등에서 땀이 나는걸 느꼈다...
`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저 망할 개XX...
워낙 옆집 딸들이 애지중지 하던 토끼였기에...
난 완전범죄를 계획하기로 했다...
좀 찝찝하지만... 죽은 토끼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
욕탕에서 털이 새하얗게 될때까지 씻었다...
우선 그렇게 해서 흙 묻은걸 없앤뒤...
드라이기로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다...
역시 흙이 묻은 노란 리본도...
깨끗하게 빨아 건조시킨 뒤...
토끼의 몸에 그대로 묶었다...
이정도면 자연사했다고 볼 만했다..
마침 담 넘어로 보이는...
옆집 뜰에 아무도 없길래... 뛰어 넘어가...
토끼 우리에 죽은 토끼를 반듯하게 넣어두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왔다...
망할 개XX 라고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을때...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곧 웅성 거리는 소릴 들을수가 있었다...
나는 천연덕스럽게... 옆집 담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
그집 딸들과 아저씨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 토끼가.... 토..토끼가... "라는 소리밖에 못했다...
난 양심이 찔렸지만... 시치미를 떼고...
" 토끼가 어쨌단 말이죠?" 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집주인 왈...
.
.
.
.
.
.
.
.
.
"어느 미친놈이 어제 죽어서 뜰에 묻은 토끼를
깨끗이 빨아서 토끼장에 도로 넣어놨어요...."

Episode 51 - A boy with a thorn in his side

기타/EDEN by Hiroki Endo 2010. 4. 24. 23:28 posted by jenny-come-lately

automater : 군인이라도 되고 싶나?
에리어 : 아뇨
automater : 그럼 암살자가?
에리어 : 아닙니다.
automater : 그럼 무엇을 위해서?
에리어 : 강해지고 싶어요.
automater : 강해져서 어쩔건데?
에리어 : ...... 여동생을 구할겁니다.
automater : ...에리어, 하나만 말해두마. 강해지는 것과 폭력을 배우는 것과 사람을 구하는건 모두 별개 얘기다.


The boy with a thorn in his side -  by THE SMITHS

기억

기타 2010. 4. 24. 22:50 posted by jenny-come-lately



[백조의 호수]를 예약하러 LG아트센터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발 딛으니 3년전에 인상깊게 봤던 [스위니 토드]가 떠올랐다.
친구가 추천하고 표를 사주어서 아무 생각이나 정보없이 따라갔었는데 보고 난 결과 무척 재미있어서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었다.

 

 (엘지아트센터에서 퍼 온)

[Synopsis]
‘한 사람을 위한, 모두를 향한 복수’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런던.
영국의 귀족문화가 정점에 달했고 상인들은 산업혁명을 통해 더욱 더 부자가 되어 갔지만 그 이면에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동자층이 있었다.
그들은 인간이기보다는 기계부품에 불과했고 권력층은 무소불위의 힘을 휘둘렀다.

젊고 재능 있는 이발사 벤자민 바커의 아름다운 아내를 우연히 본 판사는 그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나라 밖으로 쫓아내고 그의 아내를 희롱한 뒤 버린다.
이후 판사는 홀로 남은 벤자민 바커의 어린 딸 조안나를 자기가 키우며 마침내는 아름답게 자란 그 딸마저 넘본다.
유형지에서 젊은 청년 안소니의 도움을 받아 런던으로 돌아온 벤자민 바커는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곧 분노의 화신으로 변해 복수를 외친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스위니 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원래 살던 파이 집 2층에서 이발소를 차린 스위니 토드는 손님들을 제물로 삼아 무참한 복수극을 벌인다.
한편 아래층 파이 집 주인인 러빗 부인과는 고기가 필요한 파이 집 주인과
시체를 처리해야 하는 이발사로서 진한 핏빛 동맹 관계를 성립해 가는데… 



많이 접하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내가 인식하는 뮤지컬은 art의 속성보다는 클래식 공연들과 달리 entertainment의 속성이 더 강하다.
그런 장르에서 저런 소재을 쓰면 도대체 어떤 요리가 나올지 상상하기가 난감했다.

- 스토리 :
과장하지 않은 세련된 플롯과 반전
손님들의 목을 그어 살인하고 파이 재료로 쓴다는 잔인한 이야기이지만 사회 현실이 더 잔인한 상황이라 연출에 특별히 과장은 필요없었다.
직업에 따른 사람들의 속성을 풍자한 넘버와 고된 노동자들을 착취하여 공장을 가동할때 굴뚝에서 나는 연기가
사람을 태우는 가마에서 나오는 연기보다 더 시커멓고 무서운 것이라는 가사는 이 뮤지컬이 스릴과 고어라는 재미는 물론
사회적 역할도 외면하지 않고 사회 문제에 대한 관객의 각성을 요구하고 관심을 환기시키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예측을 하면서도 토비아스와 루시의 배치는 극의 끝부분까지 관객의 눈과 마음을 휘어잡고 놓지 않는다.
잔혹한 이야기에 코믹한 연출은 보통 이상의 솜씨를 요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바.

- 캐릭터 :
신화적 혹은 전형적 인물이 아닌 복합적인 캐릭터는, 책이 아닌 뮤지컬에서도 춤과 음악외에 캐릭터 자체에도 관객이 매료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이를 곁에 두고자 그의 복수심을 부추겨 악행을 주도하며 동참하는 러빗 부인,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물이다.

- 음악 :
뮤지컬을 소화하기 어려운 독특한 음악들은 나쁜 평을 받았을 수도 있었지만 극과 무척 잘 어울려서 실험적인 모험은 성공했다.

-무대와 조명 :
빤짝이 혹은 고급 가구가 아닌 장치들로 충분히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뮤지컬의 개성이자 강점.

- 배우들 :
스토리가 긴장을 유지하고 재미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원작의 강렬함도 있지만 배우들의 기량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홍광호라는 배우를 발견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막이 내리자 나는 "브라보"를 외치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상영된 팀 버튼과 조니 뎁의 [스위니 토드]는 이 뮤지컬의 수준을 평범한 잔혹 치정극 정도로 깎아 먹었다.
사회문제는 그렇다치더라도 무엇보다 코믹과 유머가 거세된 것은 용서할 수 없었다.



 

  1. Commented by ran at 2010.04.26 14:56

    첫줄에 낚였어요~

  2. Commented by jenny-come-lately at 2010.04.26 20:56 신고

    오랜만인데 미안해요~ ㅋ

짧은 녀석들

기타 2010. 2. 2. 00:09 posted by jenny-come-lately

3-4년전부터 다리짧은 녀석들한테 꽂혔다.
우리 사무실에 놀러왔던 수줍음 타는 닥스훈트 까만색 녀석 이후로 그렇다.
요즘은 웰쉬코기가 으으...




요녀석은 바셋하운드




닥스훈트




짧은 녀석들

전파과학사

기타 2009. 12. 12. 15:50 posted by jenny-come-lately

겉을 보고 속을 판단하지 말아야한다는 진리는 알고 있지만
도대체 이런 표지를 보고 어떻게 읽을 생각이 들 수 있겠는가 ㅡ,.ㅡ



하지만 원래 호기심 대마왕이기도 하고 책이 얇기도 해서(250페이지) 기대없이 펼쳐들었던건 90년대 초반이었다.
- 1979년 초판 발행되었고, 내가 갖고 있는 판본은 1987년 7쇄이다.
- 가격은 1,200원이다.
-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어서인지 시대관행을 벗어나 한자가 거의 없다.
- 겉에 보이는 허접함대로 오자가 많으며 검색을 해보니 아마 저자도 잘못 표기된 듯 하다.

그러나 내용은 값지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책다운 책을 갖게 된건 나의 중학교시절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귀여운 허영심 덕이었는데 교육문화사 라는 곳에서 발행한 <세계문학 대전집> 30권이었다.
대체로 유럽이나 아시아의 문학이었는데 번역된 문체로 보아
일본어로 번역된 책을 일-한 중역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나는 이 전집을 아주 좋아하는데, 일본 번역가들의 전문가적 - 시쳇말로 오타쿠적 솜씨가 엿보인다.
길거리 영업사원에게서 구매했지만 [4차원의 세계]와는 달리 오자가 하나도 없고
나중에서야 다른 번역본의 같은 문학을 읽고 깨달았지만 정말 멋지게 번역된 문장들이었다.

70, 80년대에는 아마도 영어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하기보다는
일본어 번역본을 한국어로 다시 번역한 경우가 매우 많은 것 같은데 
중역본이든 일본 저자의 책이든 내용이 양질인 책이 많이 물건너 왔나보다.
지금은 사람들이 좋은 책을 고르기가 여러모로 힘든 시대이다.
공급만의 문제도 아니고 수요만의 문제도 아니니 문화색깔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긴 하지만
처세술 책이 범람하고 인기를 얻는데에는 마음이 전혀 적응이 되질 않는다.

[4차원의 세계]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99가지의 물리적인 질문과 (답이 아닌)설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물질은 무엇때문에 존재할까라는 질문에서 죽은 뒤의 세계와 초현실 세계까지
조금은 코믹하고 심각하지 않게 다루고 있다.

가끔 이 책을 보면서 이름도 해괴한 '전파과학사'라는 출판사는 지금쯤 사라졌을거라고 추측했으나
이번에 알라딘에서 저렴한 책 몇 권을 구입하다가 러셀의 [종교와 과학]이라는 책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 출판사가 참 기특하다고 생각했다. (웃음)
교육문화社는 없어진 듯.


노래 한 곡

기타 2009. 11. 26. 14:15 posted by jenny-come-lately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1126114834

가사 때문에 웃기고... 라이브 클럽 가 본 지가...

전시회 멤버 결성 시작

기타 2009. 6. 30. 22:54 posted by jenny-come-lately


문성*, 이중*, 이형* 그리고 나
나만 성질 급한 줄 알았더니 이미 Y군이 과의 고수들을 스카웃해서 에이스팀을 결성했다. ^^
남아 있는 고수들도 찜당하길 기다리는데 각자들 훌륭한 팀을 맹글어서 좋은 전시회가 되길.
아래 그림은 이전 선배들의 전시회 작품들.


가상피규어

기타 2009. 6. 7. 17:03 posted by jenny-come-lately

 

https://www.youtube.com/watch?v=yCCx7zANsGE

이제는 어쩌면 상용화 될 수 있는 real world + Second Life
아직은 할(수 있는) 말 없음 ...

2009년 -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

기타 2009. 5. 31. 12:30 posted by jenny-come-lately

  

인간과 다른 차원에 있는 존재를 기념하는 것-성탄절, 석탄절 등-에 익숙한 사람들이 역사 속 인물의 탄생을 기념한다. 그만큼 찰스 다윈이 인류의 문화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내가 매체를 보지 않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윈의 생월인 2월이 조용하게 지나간듯하고 그것이 나에게는 매우 의외다.

때마침 우리 과의 네이버 카페대문에서 <최재천의 서재는 모두의 숲이다>라는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홍보를 따라갔다가 많은 좋은 책들을 소개받았고 몇 권을 구했다.


과학자 장대익의 창의력은 [다윈의 식탁]을 “재미있는” 소설로 만든다. 발칙하고 재기발랄하다.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아 진화론의 행로와 현재의 쟁점을 대중에게 쉽게 소개하는 좋은 책이다. 글을 쓰던 시점에 생존하는 진화론의 거물급 학자들이 한 자리에서(가상이지만) 도킨스팀과 굴드팀으로 나뉘어 토론한 주제들은 자연선택의 힘, 협동의 진화, 유전자-환경-발생, 진화의 속도와 양상, 진화와 진보이다. (-> 나머지는 알라딘 서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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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기사를 관심 있는 것만 가끔씩 보는데, 장대익, 최재천, 장회익을 검색하다가 김지하 시인의 기사를 프레시안에서 발견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81006164357&Section=04
기사를 읽으면서 그의 적개심이 느껴졌고(최씨가 높임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최가'와 '최씨'에 대한 차이를 모르고, 직함이 있는데 떼고 부르는 것은 어떤 의도가 느껴진다. '김지하 시인'과 '김씨'의 어감이 다르듯 말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게 뭔지는 스스로 정확히 알고 있지만, 대적하거나 상대하는 사람들 혹은 이론에 대해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해한 듯 보인다.
다른건 몰라도 지성인으로서, 토론장에 참석하기로 해놓고 시작하는 순간까지 주최측에 통보 한 마디없이 공석을 만든것과, 반대편의 주장과 논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비판이 아닌 비난하는 태도에, 이 분께 내가 부정적 선입견과 편견, 속단을 갖게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김지하 시인의 가치관과 생태관이 독특하다는 것은 감지했지만, 자세한 것은 모르고 있고 왜 다른 시각과 다른 생태주의에 옆에서 보기 불편할 정도의 적개심을 갖고 있는지는 차차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만두기로 했다. 게다가 최근 부산일보에 썼다는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객들을 놓고 "봉하마을에서 악을 쓰는 맑스 신봉자들"이라고 한 표현에는 아연실색할 지경인데, 누군가 진보신당 게시판에 "생명사상 내놓았는데, 뭐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하니까, 김지하 어르신이 삐딱해진 거죠."라고 쓴 글이 잊혀지지 않는다. 어르신 더이상 삐딱해지지 마시기를...
가차없는 비난엄밀한 비판은 다르다.

시대정신 Zeitgeist

기타 2009. 5. 2. 16:25 posted by jenny-come-lately

이미 많은 책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임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하물며 영화는 물론 만화책에도 나온다. ㅎㅎㅎ

종교, 2001년 세계무역센터 붕괴, 화폐,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교육, ....

인간들에게 칩을 박아넣는 작업의 시초가 대대적으로 진행된 계기가 2001년 세계무역센터 붕괴사건이다.
미국민이야 그렇다치더라도, 한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전자여권 발급제도가 시행되었다.
종교를 시작으로 대중을 얽매고 선동하는 요소는 "공포"와 "게으름"과 "쾌락"이다.
천국비자도 아닌 미국비자와 내 신상정보-프라이버시를 교환하는데 흔쾌히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사람들과 살아나가는데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기술"에 대한 맹신이 이 영화에 엿보인다는 점 한가지가 유일하게 안타깝다.
어렸을때 "기술과 자원"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었는데 언제인가부터는 "기술"에만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일례로, 삼성이란 재벌기업은 반도체 기술로 한국인 얼만큼을 먹여살린다는 말을 하곤하는데,
어떤 식량자원을 어디에서 얼마치를 사올 것인가.
중금속 물고기와 농산물을 제3세계 아이들의 중노동으로 생산되는 지역에서 사기치듯 헐값에 사올 수 있긴 하다.
"자원"이 풍부하다면 굳이 기술이 필요한가.
아!, 자원이 부족하기때문에 기술이 필요한 것인가 그렇다면
기술로 자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말일까. 메롱이다.

아, 이런, 안타까운게 한가지 더 있다. 영화에서 권유하는 실천 방안이다.
영화를 보고 생각을 바꾸고 행동마저 바꿀 수 있는게 대중의 속성이었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을것이고, 앞으로 그 방법들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극히 드물 것이라고 추측된다.
우리들은 딱 거기까지다.
그럼에도 책 대신이라도 이 인터넷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저 단어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image때문일 것이다.
좋은 이미지 아니냐고 되물을 사람이 많겠지만 나에게는 그 반대이다.
사람들한테 그것들이 왜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가-는
왜 나한테 나쁜 이미지로 남아 있는가를 얘기하다보면 윤곽이 잡히겠다.
사실 한마디로 말해서 저 단어들은, 아주 유용한 "변명"의 도구로 기능해왔기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思惟를 내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말이 있다.
"남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로맨스다."
불륜을 저지르면서 순수와 열정이라는 단어로 변명하는 사람에게
주변사람들은 황당하게도 갑자기 자신들의 판단의 결과가
금이 가고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순수, 열정, 광기는 그 자체로는 선하지 않다.
사람에게서 발현되는 모든 행위는 일단 원인이 그 사람에게 있다.
내가 술을 마셔서 실수하면 술을 조절하지 못한 나한테 책임이 있지 술핑계를 대면 안된다.
누군가를 도우려는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혔을때 그 피해는 정당화 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놓고봐도 사람은 완벽하려는 의지가 있어도 완벽할 수가 없다.
그러나 완벽할 수 없다고 해서 순수, 열정, 광기란 단어를 이용해 변명을 하면 안된다.
완벽할 수 없으니까 겸손해져야 하고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인정해야 한다.
순수, 열정, 광기는 그동안 그 단어의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아름답지 못한 변명으로 너무 많이 이용당했다.
변명의 유용한 도구이니 사람들에게는 이 단어가 면죄부처럼 느껴지고 좋은 이미지로 남았을 것이다.

왜 이단어들이 그런 변명으로 이용을 많이 당하느냐.
이 단어들은 본능과 연결된 개념이라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그 속에는 사유가 없다.
원래 사유가 없는 것이니까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그것은 틀린 주장이고 변명을 위한 착각일 뿐이다. 살펴보면,

본능에는 사유가 없어도 이유는 있다.
물리적인 경우, 배고프면 먹는다 졸리면 잔다-가 그렇다.
그러나 저 문장이 길어질때-순수에서 점점 멀어질때- 이유뿐만 아니라 윤리도 필요하게 된다.
"배고프면 남의 것을 뺏어 먹는다." - 배고프면 먹어야 하지만 남의 것을 뺏어 먹으면 안된다.
이처럼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살때-관계를 맺을때
우리는 어떤 본능도 그 사유없음이 정당화되어선 안된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하물며 물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인 것 영혼과 관련된 문제들에
부조리가 발생했을때는 더 심사숙고 하고 겸손하게 대처해야지
사유하지 않고 순수, 열정, 광기를 들먹이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해도 로맨스"가 되어 사회질서가 엉망이 될 것이다.

어쨌든, 내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동안 그러니까 앞으로도 한참 동안은
이 단어들의 이미지는 그다지 별로 변할 거 같지 않다.

 

빈센트 도노프리오

기타 2008. 12. 14. 11:32 posted by jenny-come-lately

어디선가 누군가의 무슨무슨 소개글로 로앤오더의 뉴비 한 마리 탄생했다싶더니 열혈팬 진입직전.
아마 친구들은 내가 하두 강조해서,
[맨 인 블랙]에서 내가 가장 좋아한 캐릭터가, 지구인 외계인 통틀어 바퀴벌레씨였다는 걸 잘 기억할 것이다.
그 아저씨, 로앤오더에서 고렌형사역으로 에피1 시작하자마자 내 마음을 확 잡아끌고야 말았다.
물론 사람 얼굴 못알아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내가 고렌이 바퀴벌레인줄 알아봤을리 없지만
인터넷 검색의 힘(! 으로 공포영화 [캔디맨]에 이어 내 취향이 매우 일관성이 있다는 객관적 결론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준 또 하나의 사례)으로 지금 알게 되었다.
이 배우의 무슨 인성이나 재능이 저토록 섬세한 연기를 하게 만드는지 참으로 궁금타.

염불보다 잿밥

기타 2008. 11. 11. 18:30 posted by jenny-come-lately


염불보다 잿밥이 아니었던들 "기업사랑" 따위를 주제삼은 행사에 참가했겠습니까.
배낭20내지25리터가 낡아서 필요하던 참인데 참가자에게 기념품으로 무료 지급하는데다가
무역협회에서 참가비 2만원을 대납까지 해준다기에 덥썩 떡밥을 물었습니다.
달리고 왔습니다.
여름 이전에 조깅 조금 하고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대회신청을 해놓고도 탱자탱자 있었더랬죠.
그래서 오마니는 제가 연습을 안하기에 참가 안하려나보다 했었다고 하시네요.
세탁해놓고 한 번도 안 신은 운동화를 꿰고 대회장소로 터덜터덜 갔습니다.
목표는 50분이었습니다만, 연습도 안하고 뭐가 되겠습니까.
그래도 도중에 늑골부분이 아파 걷기도 했었는데 1시간 안넘겼다는걸 나중에 알고는 나름 좋았습니다.
전반 5키로나 후반 5키로나 달리는 속도가 거의 똑같은 저 상황도 나름 신기...



  1. Commented by opitz at 2008.11.11 21:56

    와!

    • Commented by RT at 2008.11.13 00:46

      넵.
      5km와 달리 10km는 기록도 남겨주고 메달도 주고 간식도 줬어용.

미국드라마

기타 2008. 10. 29. 20:59 posted by jenny-come-lately

http://gall.dcinside.com/list.php?id=f_drama&no=100321&page=1

  1. Commented by opitz at 2008.10.30 00:15

    +_+

권투

기타 2008. 10. 3. 15:30 posted by jenny-come-lately


안토니오 마가리토(챔피언) Vs 미구엘 코토(도전자)

권투를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당연히 불편해서다.
어렸을때 텔레비전에 권투나 레슬링 같은 격투기 종목들이 국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방송되었었다.
그러나 나는 권투를 제대로 볼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그 이유를 이번 경기를 보면서 분명히 알게 되었다.
어릴적 봤던 선수들은 "경기"를 하면서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했다.
그들은 종이 울려도 상대를 붙들고 늘어졌고 분풀이하는 주먹을 허공에 휘둘러댔다.
선수들 본인들 조차 "겨룸"이 아니라 "싸움"으로("match"가 아니라 "quarrel"로) 권투를 인식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링위의 심판은 어떤때는 신체의 위협도 느껴야했다.
이런 것을 재미있다고 볼 수 있는 사람들로 인해 나의 마음은 또 어디 먼 외계로 소외되었다.

그러나 마가리토와 코토는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내 마음을 안타깝게는 만들었을지언정 불편하게는 하지않았다.
감정에 지배당해 매너를 잃은 예전 선수들, 옷을 잘 갖추어 입지 않고 겨울에 추위에 떠는 과객,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와 그것을 훔치는 날치기,
이런 것들이 나는 매우 신경쓰이고 불편하다.
그래서 나는 되도록이면 내 주변 사람들이, 내가 느끼는 그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슬픔이나 화, 절망을 느끼는 감정을 물리치도록 노력하고,
내가 추위에 떨지 않도록 옷맵시고 뭐고간에 따뜻하게 껴입고,
무거운 것을 편하게 들수 있도록 도전하고 반복하는 등의 사소한 것들을 시도한다.
이미 사춘기시절, 사람들의 뻔뻔스러움이 그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 즉,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경험했어도 계속 노력한다. 소수의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얼마전에 내가 불편한 마음이 생기는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가 별로 이해받지를 못했지만,
이런 것은 이성으로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만이라도 그런것을 발산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것은 분명히 잘 알고 있다.

다시 그들의 얘기로 돌아와서,
경기하는 내내 그들은 감정으로부터 매우 안정되어 보였고,
자신들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 한계를 알고싶어하는 학자같은 자세였고,
그런 매너때문에 그들은 권투의 룰을 실수로 어길때는 있어도 다른 이유로 어기지는 않았으며 따라서
주심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주의를 주는 것 외에 별다른 상황에 휘말리지 않고 심판을 볼 수 있었다.

36승 5패의 현챔피언 마가리토는 맷집이 좋고 우직한 선수.
32승 무패의 미구엘 코토는 최고의 테크니션. 이라고 한다.
코토가 그렇게 많이 싸우면서도 진 적 없이 뛰어난 테크닉으로 승승장구했다니
이번에 마가리토가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팬들은 아마 경기 전날 잠도 못잘 정도로 궁금했을 것이다.

1회전부터 테크닉에 자신감있는 코토는 진 전적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마가리토의 앞에서 링쪽으로 몰려 뒷걸음을 치면서 자신의 모양새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했다. 정확성과 신속성.
그야말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선수다.

마가리토는 오로지 앞으로만 나아간다. 그는 천천히 앞으로만 그리고 침착하게 권투에만 열중한다.
(그런 장면을 놓고 해설자는 마가리토가 코토를 stalking & stalking 한다고 표현했다.)
마치 권투가 생활 그 자체인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인다.
피하는 기술도 워낙 뛰어난 코토에 헛주먹을 날렸어도, 코토의 정확하고 빠른 주먹에 여러번 맞았어도
그는 아무런 흔들림이 없다. 체력도 상당한듯 하다.

그래도 이것은 경기라서, 6회전까지 점수는 주로
뛰어난 기술과 펀치력을 화려하게 선보인  미구엘 코토에게로,
환호와 응원은 둘 다에게 반반씩 주어지는 추세였다.
즉, 6회전은 이 경기의 전환점이다. 마가리토가 점수를 따기 시작하는 라운드다.
마가리토에게 수많은 펀치를 날린 코토인데도 이번엔 반대 입장이 되자
마가리토의 우직한 펀치 몇개를 제대로 맞았을 뿐인데 더이상 기력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기술이 뛰어나 별로 맞아 본 적이 없는 듯 보이는, 져 본적이 없는 코토는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7회전부터 마가리토식의 "강함"이 그 빛을 발하기 시작하고
경기는 감동의 전조가 깔리기 시작한다.

코토는 자신의 다리가 약간 힘을 잃자 훌륭하게도 온 힘을 다해 마가리토에게 저항한다.
그러나 마가리토는 변함이 없다. 늘 그대로다.
키가 10cm정도 더 커보이는 마가리토가 천천히 앞으로 따라붙을때마다
코토는 그가 거대하게 덮쳐오는 산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코토는 굽히지 않았다.
여전히 집중력을 발휘해 아름다운 펀치를 만들었고 마가리토는 맞으면서 그것을 입증해야만했다.
코토는 6회전부터 10회전까지 훌륭하게 버텨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는 몇대 맞지 않고도 그것에 대한 공포때문에 마가리토에게 등을 보인 것이었다! 관중은 야유했다.
10, 11라운드는 주심이 바빠졌다. 맷집이 약해 기력이 다한 코토와
큰덩치의 움직임을 유지하느라 기력이 떨어져가는 마가리토가 서로에게 엉겨붙는 것을 몇 번 떼어내야했다.
그리고 훨씬 많이 맞고도 끝까지 버티며 따라붙는 마가리토에게 다시 등을 보이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피하던 코토는 결국 2번의 무릎을 꿇고 패배를 인정해야했다.
긴박한 경기진행에서 주심의 우아한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어제 친구가 잠깐 얘기하고 서로 공감했지만, 진정한 강함이라는 것은, 외부에 "가하는 것"에 있지 않고,
외부로부터 "견디는 것"에 있다
는 것을 보여주는 진리와도 같은 경기였다.

 

TAG 강함, 권투
  1. Commented by ㅁㄴㅇ at 2008.10.04 02:09

    흠;;글의 한부분이 잘못된것같네요;

    미구엘 코토가 챔피언이였고 안토니오 마가리토가 도전자였습니다

    원래 통합 타이틀전(각 단체에서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것)을 하려고 했으나 마가리토가 IBF타이틀을 반납하고

    미구엘 코토와 WBA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싸운걸로압니다;;테클걸어 ㅈㅅ합니다

    • Commented by jenny-come-lately at 2008.10.05 00:49 신고

      태클이라뇨, 정확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를 잘 못알아듣는 것은 둘째 치고,
      마가리토의 빨간 금벨트가 너무 눈에 띄어서
      코토의 까만 금벨트를 차지해가는 걸 무심코 넘기는
      무식한 관람이었습니다. ^^;;

x-files 종료

기타/이전 포스팅들 2008. 9. 4. 13:10 posted by jenny-come-lately


주제는 어디론가 내팽개친채 내가 경멸하던 연애짓을 절대로 안할것 처럼 보이는 기특한 남녀주인공에 매료되어
채널고정시키고 일방적 애정의 눈빛 레이저를 쏘아대던 바로 그 시리즈 - 엑스파일 ,
이쯤에서 폼나게 오랑캐말로 표시한번 해주고 - THE X-FILES
이제 그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그리고 오늘 그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신없는 속도로 발달하는 과학과 기술은, 오늘날 우리에게
"봤냐? 논리적으로 증명할수 있냐?"의 태도를 갖는것이
결코 머리끄댕이 잡고 싸움하는 애들의 전유물만이 아니라
앞서가는 21세기 인류가 취해야할 태도의 표준인양 윽박질러 왔지만
사실상 "눈에 보이는 어떤 사실"과 "논리적 증명"이라는 이 둘의 사이는
케풀렛가와 몬테규가의 사이, 아랍인과 유대인의 사이만큼이나 멀다.
아인슈타인도 휘어진 공간을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볼수없기 때문에
그 존재가능성을 우리곁에 "논리적 이론"만으로 남겨두고 숨을 거둘수뿐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90년대 초반, 무녀, 무자들과 예언가, 철학가, 그리고 라엘들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좀더 큰소리로 말할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한몫한듯한 현상이 있었으니
"보이는 것중에 이상한 것도 대따 많아"와 "논리적으로 불가능한것도 무지 많아"를 모토로 삼은
바로 이 연속극의 시작이 그것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보여주기(외계인, 유에프오, 돌연변이...)에 혹해서 눈 즐겁자고 보던 이 드라마가 곧,
진실과의 싸움이 힘겹고 외로운 싸움이라는 진지함을 보이기 시작해 이에 좀더 깊은 애정을 가지기 시작하여.
(그래봤자 빼놓지 않고 시청하는 정도이지만) 7시즌 이후의 엉망진창 난리부르스도 옛정을 갖고 계속 시청하게끔 되었다.

그리고는 나중에, 이 드라마는,
천편일률적 정보와 문화를 소유하고, 풍족한 물질문명에 안주하여 투쟁하지 않으며 진실을 알려하지 않고
거대한 대중매체가 보여주는 그럴듯함에 편안하게 속아넘어가는 현대인들의 복지부동적 태도에
"경종을 울리는 코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가치를 내멋대로 부여해버린다.

80년대까지의 외화들이 재미와 개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면,
90년대 이후의 외화들이 "세련됨과 완성도"라는 특징을 갖게끔 하는 출발점은
친구가 좋아했던 데이빗 린치의 <트윈픽스>와 더불어 크리스 카터의 <엑스파일>이 그 도화선이었다고 본다.

이외에도 시시콜콜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그 중 하나가, 한때 10시 방송시작때문에 술자리를 기피하는 나를
외화에 목매다는 괴짜로 왕따시킨 친구와 동료들에 대한 반발심도)
대충 이런것들이 내가 엑스파일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이유이다.

잠시후 시작되는 마지막 방송을 기념하고, 25일 왕따시만한 스크린으로 최후를 감상하는 기회를
시험준비때문에 놓쳐버려야하는 아쉬움을 이렇게 게시판을 할애하는 것으로 달래본다.

더불어, 맥가이버와 <에어울프>의 호크, [V]의 테일러 아저씨, <엑스파일>의 팍스 멀더 외에
또 한명 사랑하는 외화주인공이 되어버린 존 그리섬 반장을 못보게 된 [CSI]의 방영종료도
무척이나 X 10 만큼 아쉬워하는 바이다. ㅠ.ㅠ(사실은 아니었네!!)


祝 완결 [EDEN]

기타 2008. 8. 11. 13:33 posted by jenny-come-lately


10년간 수고 많으셨소, 엔도상.


엔도 히로키의 대작 [EDEN]의 애프터눈 연재가 종료 되었다고 한다. 오늘 일본어판을 주문했다.
홈페이지가 날라가지 않았더라면 번개공지를 내어서 그동안 고맙게 방문해주셨던 분들과
연재종료 기념 음주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지지리 운도 없지...

머리로 납득이 되지 않으면 수용하길 거부하고 늘 회의 했지만
길을 나서는 문조차 찾지 못한 나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내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핑계같지만, 뭐하나 건진 것 없는 6년간의 똑같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자마자
생계를 위해 경제사회조직에 투입되어 방황하였는데, 잃어버린 6년간과 다른 것이라곤
유흥과 사치와 가치없는 업무에 대한 우스운 경쟁이 더해진 암울한 환경(사람포함)이었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는 나도 모르게 소외되어가고 있었다.
복합적인 사정으로 백수를 선택하게 되고 놀거나 주변을 둘러볼 여유를 갖게 되었다.
2002년은 [녹색평론]과 [에덴]을 통해 문제 인식에 대한 나의 혼란, 무지가
어느 정도의 방향을 잡아가기 시작하던 때였다.

바로 그 해, 허접한 홈페이지 하나를 만들기로 하면서, 이미 많은 종류의 홈페이지들이 우후죽순이라
컨셉을 찾다보니 극악 마이너 취향이지만 작화와 내용에서의 탁월한 작품성때문에 선택한 소재였다.

엔도(또래이기도 하고, 혼자 키워버린 친밀감으로 존칭생략, 아쉽게도 기혼남)가
자기 작품에 대한 성실성과 세계를 보는 문제 의식에 깊이 매료되어
마침 백수이던 때라, 팬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많은 서핑을 하면서 자료들을 찾아낼때는
마치 내가 작품을 만드는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작품에서 표현되는 텍스트들은 엔도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이 매우 많은데,
주제도 다양한 그것들을 엮어서 한 작품에 꿰고,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다양성을 펼쳐보이는 솜씨는 작화와 더불어,
작품을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한 엔도의 노력과 정열을 가늠하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늘 말하는 것이지만,
엔도 자신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마초기질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순수와 불순, 냉소와 정열, 예민함, 대담함이 혼합된 다중적 인간성에 유머러스하고 키도 큰데다
마초라는 결함마저 없으면 완벽한 인간이 되어버리니까..?... ^^;;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마음에 든 점은, 예민하고 섬세하면서도 동시에 무척 건조해서
감상의 늪에 빠져들지 않고 문제를 직시할 수 있다는 거였다.
[베르세르크], [배가본드], [바람의 검심]같은 명작들이 캐릭터들의 감정에 스며드는 감상을 따라
문제를 인식하고 직시하게 만드는 반면, 
엔도는 감상을 배제하고도 상황만을 배치한 건조함을 통해 독자들의 의식을 건드려 활성화시킨다.
즉, 다른 작품들은 독자가 예민하거나 섬세하지 않아도 의식을 만화속으로 끌어들이지만
[에덴]은 예민하지 않고 섬세하지 않은 독자들은 작품에서 일찌감치 손을 떼도록 유도한다.
나는 엔도의 우생학적 취향에 낚인 것이기도 하다. 어어... 길어진다...

[에반게리온]의 결말(그걸 결말이라고 해야 하나.. ㅡ,.ㅡ)을 거부한 엔도는 과연 어떤 결말을 그렸을까?
최종화의 제목 <Peaple get ready> 만으로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전부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Commented by metalring at 2008.08.18 06:30

    예전에 이 만화 보려고 다운 받은 거 언니한테 자랑했다가
    '어 안봐도 되는데' 반응에

    아.. 그런 것은

    그것은 그저 만화에 관한 관심이 아닌
    그저 상대에 관한 관심의 표현을 들켜버린 듯 하여 조금 부끄러웠다는 옛 이야기..

    결국은 아직 안 봤고
    뭐 지금도 어렵고 복잡해서 실은 못 봅니다^^
    의외로 단순한데다
    복잡한 거 힘들어해서..
    아무튼 저는 머리가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적도 있지만
    중국어 공부하며 본인의 한계를 늘 깨닫습니다

  2. Commented by jenny-come-lately at 2008.08.19 00:42 신고

    빨랑 편지나 보내주시오.
    전 단지 [에덴]을 누구에게든 권하기 부담스러워 그랬을 뿐이에요.
    어느 천재든 그 천재가 우수한 분야는 모든 분야가 아니라 한정되어 있을걸요 아마...
    메탈링님의 천재적인 분야가 따로 있을겁니다.
    난 아직도 만드라고라와 물고기퍼퓸을 가끔 떠올리고는 하는데
    마치 원전이 메탈링님 글인듯 자연스러웠던겁니다.
    관계가 버겁고, 유지하기에 과부하가 걸린 요즘 난 도망을 좀 가려고 해요.
    방향을 놓고 'from'은 정했는데, 'to'는 아직....

터부

기타 2008. 8. 10. 21:58 posted by jenny-come-lately

그리고 그 터부라는 것도 나는 그렇게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요.
터부라는 것은 사람이 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수다와 조롱에서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니까 말이오.
예부터 터부의 논거로서 괴테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지 않소.
'아무에게나 말하지 말고 오로지 현인에게만 말하라.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조롱하기 때문에.'라고.
그러니까 터부에 대해서 저항해서는 안되오.
항상 세상의 젊은이들 가운데는 끝까지 성실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커다란 연관성을 깊이 생각하려는 몇몇이 꼭 있게 마련이오. 그때는 그 수의 다소가 문제되지 않소.
----- 저작권땜시 출처생략.


학자와 전문가의 차이는 철학에서 드러난다.
양심, 용기, 성실, 배려......
나는 '학생'이 아니라 '제자'가 되는 것을 원한다.
가르치는 일을 하는 또래들은 '교수'가 아니라 '스승'이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동료'들이 생긴다면 이들이 '친구'이기도 바란다.

TAG 학자
  1. Commented by opiz at 2008.08.15 11:37

    어. 이 글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2. Commented by jenny-come-lately at 2008.08.18 16:41 신고

    '터부'에 대해 종합적인 정의가 아니라서 그럴거에요.
    터부의 대상에는, '속된 것', '부정한 것' 외에 '신성한 것', '깨끗한 것'도 그 대상이 되거든요.
    난 절실하게 '많은 사람들의 수다와 조롱에서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니까'
    라는 부분을 경험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매번 적절할때 문자보내면 다른 좋은 별명을 붙여버릴거에요. ^^

차별과 불공평

기타/이전 포스팅들 2008. 8. 10. 21:57 posted by jenny-come-lately


지난 겨울의 대화에서 자각한 나의 이중성 발언때문에 미안한 마음에 정리해본 문제이다.

Q : 삼천포, 당신은 공정한 사람입니까?
삼천포 : 아니오. 올바르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공평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대단히 편향적입니다.

"소중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한없이 잔혹하게 될 수 있다면 어엿한 한 사람이다."

- 사실 이거때문에 엔노이아 발라드에게 반했다.
나는 절대 역량부족이라 포기했지만,
이것을 유치하지 않게 - 그니까 멋지게 해내는 사람이 있다면 역시 홀라당하지 않을까싶다.


[천사의 알]

기타 2008. 6. 9. 17:38 posted by jenny-come-lately



"알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알을 깨버리면 된다."

청년은 소중한 것을 잃지 않으려면 잘 간직하라며 알을 건네주지만
소녀가 부활을 위해 스스로 알을 깨기를 묵묵히 기다린다.
그러나 청년은 소녀가 스스로 세계를 변화시키지 못하리라는 것을 안다.
때문에 기다리는 것도 부질없지만 잠시 존재를 사랑하나
결국 무기를 들어 타인의 알을 깨버릴 수 밖에 없음을 서글퍼한다.
청년은 절대자일지도 모르는데 그 자신마저도 완전한 존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지성체든 절대자든 운명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오시이 마모루의 회의는 절망과 다르지 않다.
나는 그것에 공감한다.

그리고 나는 중얼거린다.

"알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알을 부화시켜도 된다.
결국 알속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더라도..."



그 또한 천국으로 가려했다...
그리곤 떨어 졌으니, 어둠이 그의 무릎밑에 있었을지라.
(구약성서 시편 18장 9절)

구약성서의 한 귀절이군. 호바가 직접 그곳에 썼음에 틀림없어.
그래도 용케 호바가 태어난 집을 찾았군

아니, 그저 이사한 자리를 거슬러 올라갔더니 도달해 버렸을 뿐이야
그렇지만 이걸로 끝 막다른 골목이야
그 마을 지역은 80년대의 토지 광란 때 황폐화된 마을의 일부인데...
그 뒤에 국가토지법의 제정인가 뭐라인가로 결국 활용되지 않고
말하자면 하늘에 뜬 토지였다더군
그건 그래도 이상한 마을인게...
그의 행로를 더듬어 가면서 뭔가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버려서...
바로 요전까지 낯익었던 풍경이 저쪽에서 무너지고
이쪽에서 폐허가 되고 잠깐 눈을 떼면 깨끗이 사라져버려 있어
그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말이야
여기선 과거란 것에는 일푼의 가치도 없는건지 몰라

우리들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이 장소도 조금 전까지는 바다였어
그게 수년 뒤에는 눈 앞의 이 바다에 거대한 도시가 태어나
하지만 그것도 금새 일푼의 가치도 없는 과거가 되는 게 뻔해
질 나쁜 농담을 듣고 있는 것과 같이
호바가 보여주고 싶었던 건 그런 걸지도 모르겠군...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건가? 우리는 누구인 건가?'

뭐야 그건?

먼 옛날 유럽으로 쳐들어가 갖은 파괴를 다한 야만인의 대장이 벽에 쓴 문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도 극장판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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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드님 블로그에서 직접 캡쳐하신 (아마도 TV판)스샷을 훔쳐온 거.
http://bjhone.byus.net/1162549


소수민족

기타/EDEN by Hiroki Endo 2008. 6. 5. 23:07 posted by jenny-come-lately

(마리한의 전세계 생방송)
전세계 여러분, 저희 위구르족은 오랫동안 저희 나라를 못 가졌습니다.
똑같이 나라를 못 가지고 박해를 받아온 사람들은 전세계에 있습니다. 일찍이 유태인도 그랬었죠.
쿠르드, 비스크, 켈트, 로마, 아이누, 티벳,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 네이티브 아메리칸이나 아보리지니도. 지금 위구르족은 [중화인민 공화국]이라는 틀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도 전 [중국인]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들의 말과 음식, 신앙과 예술이... 즉,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국가가 필요한 거다]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국가가 통일되는 과정에서 많은 소수민족의 문화가 사라져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원부연방은 세계를 하나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구연방 정부의 성립”, “국경없는 전인류의 평화적 공존”을 그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역시 경제가 모든 것을 이끄는 한, 소수파는 묵살되고 모든 것은 반복되겠죠, 왜냐하면 [국가]라는 틀도 [지구연방]이란 틀도 일부 선택된 특권계급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자책

기타/EDEN by Hiroki Endo 2008. 6. 5. 23:05 posted by jenny-come-lately

린다 : 정말로 이 시설안에서 식량이나 산소도 생산순환하고 있군요.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의 국적이나 인종, 성별도 다양하군요.
레인 : 1991년의 처녀실험에서 멤버 전원이 백인이었던 것이 문제가 되었거든요.
린다 : 공동생활로 트러블이 일어나지는 않아요?
레인 : 초기 실험중에는 굉장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룰이 잘 만들어져 있죠.
린다 : 우리 조국에서도 이처럼 잘될거라 생각했었어요.
레인 : 할수 없죠. 전쟁이란건.
린다 : 나는 나라를 버리고 그와 함께 도망쳐 왔어요.
레인 : 자신이 아무리해도 할 수 없는 문제에선 도망쳐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린다 : 나처럼 가족을 잃고 총을 잡은 사람은 많이 있어요. 난 그들이 볼땐 비겁자죠.
레인 : ...... 크리스녀석도 세상의 불행을 한몸에 짊어지는 버릇이 있는데.
린다 : 나와 그사람이 닮았다는 건가요? (사이) 설마, 정말로 자기 레코드 콜렉션까지 들고 올 줄은 몰랐어요. 그것도 전세기의 흑인 소울 뿐이죠. 이게 전부 아날로그 판이란게 믿겨져요? 이런시대에. 질렸어.
레인 : 학생시절과 변함없군.
[재해]에 대한 책임을 [자연]에 핑계지울수 있도록 한 신의 배려를 넘어, 욕심많은 사악한 인간들은 또 다른 핑계거리를 만들어냈는데 그것을 [전쟁]이라고 한다.
자신이 아무리해도 할 수 없는 문제에서 도망치지 못하고 불행을 한몸에 짊어지려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그들은 위험한 사람들이다. 깨지기 쉬운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마치 신이라도 되는줄 안다. 그러다가 신이 되지 못하면 악마가 되어버린다. 난 그들이 싫다.
요즘(2002년 9월경) 학창시절과 사회초년시절 녹음한 아날로그 테잎을 듣고 있다. 가벼운 하드락 음악들이다. 난 평생을 가도 소울에 심취하지는 못할것이다. 싫어서라기보다 힘든 분위기를 감당하지 못할것 같기때문이다. 나는 [약속의 대지]를 꿈꾸지 않는다.

TAG 에덴, 자책

6월초 며칠간

기타 2008. 6. 4. 13:14 posted by jenny-come-lately


확률 :
광우병 감염 확률에 대한 안심 - 몇 십억 인구 중 하나라도 죽을 수 있는 확률을 대하는 너그러운 심성은 우주의 크기를 초월한 초연함인가  ㅎㅎㅎ

이상득 : 당신, 말 잘했어
"거리에 나와 불평하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관심사는 쇠고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실직 등 경제문제 전반이었을 것"
- 여러가지 문제 있다는거 알긴알고 인정하긴 하는 모양 ㅎㅎㅎ
 "실직하고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는 젊은이들과 서민, 어려운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참가한 것 같다"
- 그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숫자 줄도록 정치 좀 잘해보지 ㅎㅎㅎ
발언을 한마디 해도 자기 발등 찍는 내용을 구사하는지, 머리가 있기는 있는지. ㅎㅎㅎ

소나기 :
어떻게 피해볼 수 없는 열정처럼 덮쳐오지만 무심하게 맞고 걷는다, 술 마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