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향 도덕기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7.12.12 진보성향의 도덕기반

진보성향의 도덕기반

사회부적응자의 배설 2017. 12. 12. 13:48 posted by jenny-come-lately




하이트(Jonathan Haidt)의 도덕성기반이론은 ‘돌봄/위해, 공정/기만, 충성/배반, 권위/파괴, 신성/타락‘의 다섯 가지에 기초한다.

하이트는 진보성향의 사람들은 돌봄과 공정기반 관점에서, 보수성향의 사람들은 5가지 기반 모두의 관점에서 도덕을 판단하고 현상을 파악한다고 하였다.

Graham과 동료들(2009)은 이 중에서 공정과 돌봄은 개별화 기반이고, 충성, 권위, 신성은 결속 기반이라고 분류하였다. 

결속 기반은 집단가치를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생물이든 모두 어느 정도 집단을 이루어 생존하며 단독으로 존재하여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어쩌면 ‘집단’은 원초적인 성질을 내포한다. 

개인이 모여 군중(집단)을 이루면 심리적 기제가 달라진다. 

개인은 군중 속에서 혼자였더라면 그것이 좋든 나쁘든 하지 않을 행동을 한다.

애쉬의 동조실험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집단 의견에 따라 자신의 생물학적 기능까지 부정해버린 것이다. 애쉬는,

"충분한 지적 능력과 판단 능력을 갖춘 젊은이들조차도 기꺼이 흰 것을 검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는 우리의 교육 방식과 우리의 행위를 이끄는 가치관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할 수밖에 없다."(나무위키 펌)

또 나쁜 예로 ‘방관자 효과’가 있다.

이런 가운데에 누군가의 ‘집단과는 다른 개별 행동’은 집단에 영향을 준다.

애쉬의 선분 실험은 이어지는 후속 연구들에서 

가짜 참여자들 중 하나가 집단과 다른 의견을 내자, 실험대상자 대부분은 자기 차례에 정답을 말했다.


이쯤 되면 Graham 등의 개별화는, 집단이 행여라도 불합리하거나 비도덕적일 경우 

사회적 압력을 이기고 집단의 부정(의)이나 공격성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역으로 개인의 불합리하거 비도덕적인 경우가 개별화되는 경우 

집단이 그 개인으로부터 압력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여기까지 살펴봤을 때, 인류의 진보는 집단에의 동조나 순응의 방법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이나 자율의 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분명히 주장하는 바, 개인의 선택이나 자율의 을 향상시키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그런데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양을 확보해야 질 향상 관련 정보를 모을 수 있다.


진보성향의 사람들이 개별화 기반을 중요시하는 이유의 하나로 이런 논리를 제시한다면, 

지금 이 시점에 보수성향의 사람들이 결속 기반을 포함하여 중요시하는 이유의 논거가 무척 궁금하다.

가치는 상충할 수 있다. 도덕기반이라는 가치도 마찬가지이다.

돌봄과 충성이나 권위가 상충하면 이들은 돌봄을 잘 선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근으로 굶어 죽어가는 거지가 먹을걸 달라며 왕에게 욕을 해대면

보수성향의 사람들은 이 거지를 감옥에 가둘 것만 같다.